맥주 종류, 많아도 너무 많죠. 당장 집 앞 편의점만 가도 수십가지가 넘는 맥주가 있는데요.
너무 많은 종류에 뭐가 맛있는지, 괜히 구매했다가 입에 안맞아서 돈만 날리는건 아닐지 하는 마음에 테라, 카스, 하이트 등 친숙한 국산 맥주에만 손이 가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다가 처음 먹어보는 맥주를 먹어볼까 싶어도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다보니 그냥 캔 디자인이 예뻐서,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와 같은 이유로 맥주를 구매했다가 실패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 또한 과거에 처음 먹는 맥주를 구매했다가 실망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치킨과 함께 먹을 맥주를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 4캔 행사로 호가든을 구매했었는데, 당시에는 맥주가 ‘그냥 다 똑같지 뭐’라는 생각으로 캔이 예쁜 호가든을 골랐었는데, 호가든은 아로마 향이 나는 맥주더라구요.. 치킨과 꽃향의 맥주의 조합을 견딜 수 없어 결국 다른 맥주를 재구매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호가든을 즐기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맛있게 잘 먹고있습니다.
아무튼 만약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이 있다면 그리고 다양한 맥주를 접해보고 싶으시다면, 제가 소개해드리는 맥주 가이드를 통해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맥주는 종류에 대해서 조금만 알아도 어느 정도는 무슨 맛이 날까 정도는 예측해볼 수가 있기 때문에 종류부터 간단하게 나마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그럼 최대한 이해되기 쉽게 맥주 종류를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맥주 종류
맥주는 곡식을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는 술인데요. 여기서 맥주 종류는 발효 방식과 발효 온도에 따라 크게 에일(Ale)과 라거(Lager)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에일
구분 | 에일(ALE) |
발효방식 | 상면 발효 |
온도 | 상온 (15도 ~ 25도) |
발효기간 | 짧은 편 (3주) |
맛 | – 초콜릿, 커피, 캬라멜 향, 과일 향 등과 같이 다양하다. – 묵직하고 풍미가 강하다. – 깊고 복합적인 느낌이 강하다. |
추천 안주 | 맛이 강한 치즈, 햄버거, 피자 등 |
종류 | – 스타우트(Stout) – 포터 (Porter) – 브라운 에일(Brown Ale) – 앰버 에일(Amber Ale) – 페일 에일(Pale Ale) – IPA |
에일은 상면발효효모를 사용하여,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발효시켜 만든 맥주를 말합니다.
굳이 이런 이론까지 알아야 하나 싶을텐데요. 그냥 단순하게 말하면 맥주 발효 과정에서 곡식을 15도~25도 사이의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숙성시켜 위쪽에 뜨는 효모를 건져서 맥주를 만들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발효 방식은 더욱 다양한 풍미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초콜릿, 커피, 카라멜 향부터 과일 향, 꽃 향은 물론 홉의 쌉쌀한 맛 등 복합적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풍미를 즐기고 싶다면 에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댜앙한 풍미를 원한다면?
에일을 마셔보자.
다만 에일은 설명에서도 느낌이 오시겠지만, 향이 강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강한 편이니, 제가 설명드리는 에일 가이드를 꼭 참고하시고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서론에서 말했었던 호기롭게 샀다가 후회했다던 호가든도 에일 종류였습니다. 그때 저는 맥주라고는 카스, 테라 등과 같은 유명한 국산 맥주밖에 안마셔봤기 때문에 맥주는 다 거기서 거기라는 착각을 하는 바람에 치킨과 꽃향이 나는 맥주를 조합해버린 것이죠.
당시에는 꽃향이 나는 맥주라는건 듣도 보도 못했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맛없다고 생각하긴 했었습니다만 먹는 방법을 터득한 뒤부터는 호가든도 좋은 맥주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에일은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물론 이런 것들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릴 예정이구요.
실제로 지금은 오히려 라거보다 에일을 더 선호하게 됐는데요. 맛있게 먹는 방법, 에일과 어울리는 요리 또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들어보셨을 대표적인 에일로는 호가든, 기네스 등이 있습니다.
에일은 인디아 페일 에일(IPA), 페일 에일, 스타우트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으므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데요.
자세한 에일 가이드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사진에 보이는 맥주 이외에도 맥주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고 많은데요. 우선은 저런 것들이 있구나 정도로만 알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라거
구분 | 라거(LAGER) |
발효방식 | 하면 발효 |
온도 | 저온 |
발효기간 | 긴 편 |
맛 | – 깔끔하다 – 청량하다 |
추천 안주 | 닭고기 요리, 해산물, 샐러드 등 가벼운 안주 |
종류 | – 필스너 – 둔켈 – 헬레스 |
라거는 맥주 발효 과정에서 아래쪽에 가라앉는 효모(하면발효효모)를 사용하여,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발효시킨 맥주를 말합니다.
에일과는 반대로 그냥 곡식을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숙성시켜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효모를 재료로 맥주를 만들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라거는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발효시키기 때문에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특징이며,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카스, 테라, 하이네켄 등과 같은 맥주가 바로 라거입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맥주를 원한다면?
라거를 마셔보자.
안주 또한 우리가 흔히 먹는 치킨, 해산물 등 어느 것과 먹어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뭔가 이렇게 설명을 들으면 오래 숙성해야 에일의 깊은 맛이나고, 빨리 숙성해야 라거의 가벼운 맛이지 않을까 싶은데 오히려 반대라서 재밌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간략하게 맥주 종류에 대해서 설명해드렸는데요. 맥주 종류를 알고 맥주를 먹게 되면, 마실 때 맛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게 되고, 그러면서 점점 자기 입맛에 맞는 맥주를 찾을 수 있게 되더라구요.
결론은 맥주 종류, 알고 먹어야 더 맛있다.
또한 지나친 음주는 당연히 삼가해주셔야합니다! 이상으로 글 마치겠습니다.